행정사무감사 성과는? “‘찾아가는 배움교실’ 민원 해결”
“김동연 지사, 도민의 삶보다 중앙정부에 관심 너무 많아”
“수원천, 주민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공간으로 조성하고 싶어”
“늘 지역주민과 함께한 도의원으로 남고 싶다”

경기도의회 이애형 의원
경기도의회 이애형 의원

[산화기자단=뉴스파노라마] “늘 지역주민과 함께한 도의원으로 남고 싶습니다.”

경기도의회 이애형 의원(수원10, 국민의힘)의 소박한 바람이다. “주민들이 ‘이애형 의원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했다’라고 이야기하는 도의원으로 남고 싶다”라는 것이다.

이 의원이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이유는 그만큼 지역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기 때문이다. 그는 “도의원으로서 지역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것은 예산을 많이 확보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우리 세류1·2·3동, 권선1동은 발전을 위해서는 동장님들이 나서야 한다”라며 “동장님들이 우리 지역에 뭐가 필요한지 이야기하면, 내가 특별조정교부금을 확보한다”라고 말했다.

이번에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으로 선출된, 이 의원을 24일 오후 의원실에서 산수화기자단(회장 박진영, 경인데일리)이 만났다.

이 의원은 제10대 경기도의회 의원, 경기도약사회 여약사위원장, 경기도마약퇴치운동본부 부본부장, 국민건강보험공단 복약상담 전문강사 등을 역임했다. 제11대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대한약사회 약바로쓰기운동본부 본부장, 수원 가정법률상담센터 운영이사 등을 맡고 있다.

다음은 이 의원과의 일문일답.

- 제11대 경기도의회에 재선의원으로 돌아왔다. 지난 1년 동안의 소회는?

11대에 들어와서 좀 두려운 마음이 들더라. 왜냐하면 10대 때는 국민의힘이 소수였다. 그래서 ‘이 정도만 하면 되겠지’ 하는 생각도 했다. 큰 기대를 안 한 것도 사실이다.

물론, 우리가 기를 쓰고 한 것도 있다. 쪽수로 하는 것은 불가능했지만, 개인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많이 하려고 노력해 나름의 성과를 내기도 냈다.

이제는 다르다. 나는 재선이고, 국민의힘이 어느 정도 쪽수도 됐다. 도민들의 기대가 있다.

그렇게 볼 때, 지난 1년 동안 내가 그렇게 잘한 것 같지는 않다.

이제는 여건이 만들어졌는데도 잘 못하면 그것은 실력인 것이다. 열정이 떨어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두려운 마음도 든 것이다.

이제는 정신을 좀 차리고 적극적으로 의정활동을 펼칠 것이다. 재선의원 2년 차로 접어들면서 조금은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위치가 되기도 했다.  

- 지난 11일에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새 대표단이 출범했다. 이 의원이 수석대변인으로 선출됐다.

이번에 새로 출범한 대표단은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의원 78명은 하나라는 생각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지난 1년 동안 국민의힘 모든 의원들이 조금씩은 욕심을 내려놓는 연습도 됐다고 생각한다. 그런 만큼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다.

- 최근 우수의정대상, 우수조례상, 우수연구단체상 등을 연이어 받는 영예를 안았다.

입법활동, 지역 의정활동, 예산 감시, 행정사무감사를 통한 견제 등 여러 면에서 두루두루 좋은 점수를 받은 듯하다.

우수의정대상은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에서 주는 상이다. ▲경기도 청소년의 건전한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에 관한 조례안 대표발의 ▲경기도 헌혈 장려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대표발의 ▲메타버스 플랫폼과 평생교육 토론회 개최 ▲경기도 1인가구 병원 안심동행 사업 활성화를 위한 정담회 개최 등 적극적이고도 선제적인 의정활동을 인정받았다고 생각한다.

경기도의회에서 실시한 ‘2022년 경기도의회 우수조례 및 우수연구단체 시상식’에서는 우수조례와 우수연구단체를 모두 인정받아 2관왕을 차지했다.

‘경기도 청소년의 건전한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에 관한 조례안’은 청소년의 건전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조례다. 시대에 걸맞은 조례라고 할 수 있다.

의원연구단체인 ‘건강한 경기도 만들기’는 제10대 때부터 이어오고 있다. 남들보다 빨리 시작한 셈이다.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간 연구용역으로 ‘학업중단 위기학생의 건전한 성장을 위한 경기도형 원스톱 통합지원체계 구축방안 연구’를 진행했다. 최근에는 경기갯길이 가진 정체성과 특색을 살릴 수 있는 ‘경기갯길 활성화 방안 연구’를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 중이다.

경기도의회 이애형 의원
경기도의회 이애형 의원

-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 성과는?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에는 민주당 6명, 우리 국민의힘 6명 각각 동수의 의원이 있다. 그리고 국민의힘 의원 중 재선의원은 내가 유일하다. 그런 만큼 질의, 견제, 감시, 대안 제시 등에 있어서 조금은 내가 낫지 않았나 생각한다.

아무튼, 평소에도 ‘찾아가는 배움교실’에 굉장히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민원이 좀 들어왔다. 운영에 있어 투명성이라든가, 공급처와 수요처의 관계문제라든가 등등. 그 민원을 위주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고, 문제가 해결돼 보람이 크다.

- 최근 ‘경기국제공항 건설 지원에 관한 조례에 대한 수정동의안’을 대표발의하는 등 수원군공항 이전을 위해 다각적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유는?

내가 대표발의한 수정동의안의 주요 내용은 도시환경위원회에서 수정가결된 내용 중 ‘경기도 국제공항의 정의에서 군공항을 제외하는 단서 규정을 삭제하는 것’이다. 경기국제공항 건설 시 수원군공항 이전이 배제되지 않도록 법적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 것이다. 오로지 수원군공항 이전이 원천봉쇄되는 것을 막아봐야겠다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대표발의한 수정동의안이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지역 간에 이견이 있고, 당의 이견도 있어서다.

한 가지, 이번에 깜짝 놀란 것이 있다. 그동안 김진표 국회의장을 포함해 민주당 의원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수원군공항 이전을 주장해 왔다. 그런데 이번에는 의외로 너무 잠잠하더라. 오히려 내가 낸 수정동의안에 태클을 걸기도 했다.

- 그렇다면 향후 계획은?

김동연 도지사의 공약을 보면 국제공항 유치도 있지만, 성남의 서울공항, 수원의 군공항 이전에 대한 공약도 있다. 물론 인수위 때는 그것이 빠지긴 했다.

아무튼, 그 공약대로라면 김동연 지사를 한 번 더 믿어볼 수밖에 없다. 믿어보려고 한다.

- 야당 의원으로서 경기도 집행부에 꼭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일단 서울-양평고속도로 관련해 김동연 지사가 경기도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보다는 중앙정부를 비판하는 데만 열을 올리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우리 경기도민의 따뜻한 삶을 위해 한 발 한 발 나아가주기를 바라는데, 경기도민의 삶보다는 중앙정부에 관심이 너무 많으신 것 같아 우려가 된다.

심지어 ‘이분이 전 도지사를 닮아가나?’ 하는 의구심마저 든다. 방법은 다를 수 있으나 방향이 틀리면 안 된다. 경기도지사가 도민을 바라보는 방향성을 다시 바로잡았으면 좋겠다.

- 지역구가 수원시 제10선거구(세류1·2·3동, 권선1동)이다. 지역구의 주요 현안은 무엇인가?

제일 큰 문제는 주차문제다. 주차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는 어렵지만, 그나마 세류2동 같은 경우는 일부 개선이 됐다.

복합문화시설이 전혀 없다. 세류2동에 어울림센터가 곧 착공될 예정이다. 완공되면 문화공간, 주차문제 등이 어느 정도 해결될 듯하다.

세류1·2·3동에는 수원천이 흐르고 있다. 주민들이 출퇴근도 하고, 운동기구도 있고, 산책도 한다. 학생들은 등하교를 하기도 한다. 작은 공간이라도 마련해 소규모 축제나 버스킹, 에어리빅 같은 것을 하면 좋을 듯 싶다. 우리 지역주민들의 삶을 건강하게, 따뜻하게, 윤택하게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수원천을 조성하고 싶다.

수원군공항으로 인해 세류동 주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수원군공항에 인접한 안동네라는 곳이 있다. 안동네에는 경부선 철도가 지나간다. 수원군공항과 경부선 철도로 고립돼 있는 모양새다. 수원군공항 이전이 되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그 전에라도 세류동 주민들의 삶의 질이 개선돼야 한다. 우선 교통문제라도 해결된다면 주민들이 드나들기에 수월할 것이다.

- 마지막으로, 어떤 도의원으로 남고 싶은지 한 말씀.

주민들이 “이애형 의원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했다”라고 이야기하는 도의원으로 남고 싶다.

도의원이 지역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것은 예산을 많이 확보하는 것이다.

우리 지역구인 세류1·2·3동, 권선1동은 시장도, 구청장도,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다. 호매실동에는 뭐가 들어오고, 광교는 어떻게 할 거고, 한두 시간 이야기할 때 세류1·2·3동, 권선1동 이야기는 한 번도 하지 않는다.

그럼, 누가 이야기할 것인가? 누가 세류1·2·3동, 권선1동 생각을 할 것인가? 동장님들이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 세류1·2·3동, 권선1동은 발전할 수 없다. 그래서 나는 동장님들에게 이야기한다. “동장님들이 우리 지역에 뭐가 필요한지 알아내세요. 그러면 제가 특별조정교부금을 받아올게요!” 하고 말이다.

늘 지역주민과 함께한 도의원으로 남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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