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재편 제도 위상강화,“산업체질 혁신”견인차 역할 기대

▲ 대모엔지니어링- 협력 3사의 공급망 관리 협업시스템
[뉴스파노라마] 산업통상자원부는 ‘제28차 사업재편계획심의위원회’를 통해 신산업으로 진출하는 23개 기업의 사업재편계획을 승인했다.

이번 승인기업은 모두 지난해 개정법 시행으로 도입된 신산업진출 유형이다.

유관 협·단체와 협력해 ‘제조업 디지털전환’ 사업재편 수요를 적극 발굴, 8개社의 공동사업재편계획을 승인했다.

전례없는 코로나19 위기로 온라인·비대면 경제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정부는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 한국판 뉴딜 등을 통해 디지털혁신 경제로의 전환을 적극 추진 중이다.

지난 27차에 이어 대기업인 엘지디스플레이 등 디스플레이 분야 2개社의 사업재편계획을 승인했다.

디스플레이 산업은 경쟁국의 공격적인 LCD 생산 및 OLED 분야의 기술 추격 등으로 중대한 국면을 맞고 있다.

한편 내연기관차에서 친환경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로 진출하는 자동차부품 기업 사업재편도 10개社를 추가 승인했다.

이외에도 차세대 스마트 횡단보도, 탄화규소 섬유를 활용한 발열체 개발, IoT 음료기계 등 신기술을 활용해 유망신산업으로 진출하는 3개社의 사업재편 계획을 승인했다.

승인기업 23개사는 사업재편 기간인 5년 동안 약 2,100여명의 신규고용과 3.1조 원의 신규 투자를 통해 신산업 분야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년 연간 사업재편 승인기업 현황을 종합해 보면, ’16년 기업활력법 도입 이래 역대 최다인 총 57개 기업이 승인을 받았으며 기업 규모별로는 ‘17년 이후 3년 만에 대기업이 사업재편 승인을 받았고 중견기업의 승인도 크게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부품 기업이 ‘20년 총 22개사로 최다 비중을 차지했는데, 이는 지난 6월부터 자동차 부품 산업생태계 사업재편을 적극 추진하면서 업계 내 사업재편 움직임이 확산된 결과로 분석된다.

경제 활력회복을 위해 사업재편 활성화가 중요하다는 공감대가 확산되어 관계부처 공동으로 사업재편 인센티브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1년 경제정책방향에는 수요-공급기업간 공동사업재편 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 3종, 사업재편 이행 지원을 위한 세제정비 및 캠코의 역할 강화를 통한 설비교체 지원 등을 담고 있다.

이외에도 사업재편 승인기업 전용R&D및 사업화 지원 사업, 사업재편 지원펀드를 새로이 추진한다.

산업부 박진규 차관은 “강화된 사업재편 제도를 바탕으로 ‘21년 경제정책 핵심방향인 한국판 뉴딜, 탄소중립 산업혁신 촉진을 위해 디지털, 친환경 전환 사업재편을 총력 지원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지역·업종·기능별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긴밀하게 구축해 사업재편 저변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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