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합동 대응팀 운영…전담여행사·쇼핑점 등 집중 점검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7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저가 중국 단체관광의 폐해를 없애기 위한 합동 대응팀을 구성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정부가 저가 중국 단체 관광을 근절하기 위해 오는 10일부터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전담 여행사와 음식점 등 200곳을 대상으로 집중 단속을 진행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민안전처, 경찰청 등 관계부처와 저가 중국 단체관광의 폐해를 없애기 위한 합동 대응팀을 구성해 오는 10일부터 중국 전담여행사를 대상으로 단속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정부는 중국 전담여행사 80여 곳을 비롯해 쇼핑점과 식당 120여 곳의 법 위반 행위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실태 조사를 통해 법령위반 업체를 제재하고, 법령위반 사실이 드러나면 제재와 함께 관련 내용을 국세청 등에 관계기관에 통보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담여행사가 전자관리시스템에 입력한 상품 정보, 유치 실적, 수익 현황과 결과 보고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전담여행사 분석팀도 만들 예정이다.

대응팀은 단속반 9개 조로 구성되며 지난 4월부터 운영 중인 신고센터를 통해 제보받은 법 위반·의심 사례 제보를 분석해 집중 단속을 하게 된다.

관광 상품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한국 방문 때 고려하는 요인과 만족도 등 7대 지표를 선정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관광통역안내 서비스 품질 제고를 위한 특화 교육과 역사교육도 한다.

3년 이상 통역안내 서비스에 종사한 통역사를 대상으로 70시간의 교육을 거쳐 의료, 동계스포츠, 세계문화유산 전문 통역안내사를 육성한다.

중국 현지 유력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눈높이에 맞춘 프리미엄 상품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단체관광 상품 품질 인증제 시행, 중화권 테마 관광상품 88선에 대한 중국 현지 마케팅을 진행한다.

문체부는 지난 3월 방한 중국 단체관광 시장 개선 대책 발표 후, 관련 규정을 개정해 4월 1일부터 불합리한 저가로 단체관광객을 유치한 전담여행사에 대한 상시 퇴출제 시행, 무자격 관광통역안내사 2회 활용 시 지정 취소 등을 추진 중이다. 갱신 심사를 강화해 전담여행사 68개 업체를 퇴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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