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조실, OECD 개발원조위원회 회원국 ODA 잠정 통계 결과 공개

지난해 우리나라의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는 19억 1000만 달러로 2014년 18억 6000만 달러보다 2.9% 증가했다. 물가상승과 환율 변동에 따른 영향을 제거한 실질적인 증가율은 8.3%다.

국무조정실은 14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개발원조위원회(DAC) 회원국들의 2015년 ODA 잠정 통계 결과를 공개했다.

전체 ODA 규모는 28개 회원국 가운데 14위로 전년의 16위보다 두 계단 올라갔다.

국무조정실은 특히 5년간 우리나라의 연평균 ODA 증가율은 10.2%로 DAC 회원국의 평균 0.5%를 크게 상회하며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조실은 “글로벌 경기침체 등으로 상당수 국가들이 ODA 규모를 축소하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ODA 확대 기조를 유지함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세부 내역을 보면 대상국가에 자금과 물자를 직접 지원하는 양자원조 방식으로 14억 6000만 달러를, 국제기구를 통해 간접 지원하는 다자원조 방식으로 4억 5000만 달러를 지원했다.

양자원조 가운데 무상원조는 전년 대비 1.6% 증가한 9억 달러, 유상원조는 9.4% 늘어난 5억 6000만 달러를 기록해 무상원조 대 유상원조의 비율은 61.6 대 38.4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한 지원이 7억 200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아프리카 국가에 대한 지원이 3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국조실은 “올해는 향후 5년간의 ODA 전략인 제2차 국제개발협력 기본계획의 본격적인 시행이 시작되는 첫 해”라며 “정부는 향후 ODA 양적 확대와 함께 ‘통합적인 ODA’, ‘내실있는 ODA’, ‘함께하는 ODA’라는 기본원칙 아래 원조의 질적 제고 노력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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