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풀한 연주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피아니스트 임현정과 서대산인 성담의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 ‘어둠에서 빛으로’가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4월 8일 개최된다.

피아니스트 임현정과 서대산인 성담의 콘서트 어둠에서 빛으로가 개최된다(사진제공: 미쎄랑)


해외에서 이미 ‘The Pianist and The Sage’라는 타이틀의 연주로 주목받고 있는 본 연주는 피아니스트 임현정의 연주곡 사이마다 성담의 범패짓 소리가 더해지는 프로그램으로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혁신적인 형태의 연주이다.

범패(梵唄)짓 소리는 절에서 재(齋)를 올릴 때 부르는 소리로 안채비들이 부르는 안채비소리, 겉채비들이 부르는 홑소리·짓소리·화청(和請)이 있는데, 이 중 짓소리는 홑소리를 모두 배운 범패승이 부르는 어려운 노래로 그 가락이 길고 장대하며 중요무형문화재 50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번 연주는 음악과 영성에 대한 내용의 짓는 소리가 하나의 음악이 되어 피아노와 어우러져 색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이미 2015년 더블린 피아노 페스티벌에 초청되어 연주된 바 있으며 프랑스 파리에서 지구환경을 위한 COP21 24시간 명상 프로젝트 행사에도 초청되어 세계인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번 연주는 단순히 음악과 종교의 만남을 넘어 인간과 세계 그리고 나아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의 모든 것, 고민과 번뇌에 대한 여정의 연주이다.

명장한 음색, 세련된 해석으로 주목받는 피아니스트 임현정이 음악과 영성에 드리운 빛과 그림자를 따라가는 여정에 대해 국내에는 베르나르베르베르의 출판사로 알려져있는 프랑스의 명성있는 출판사 ‘알방미셸(Albin Michel)’에서 에세이집 ‘침묵의 소리(Le Son du Silence)’를 2016년 2월 출간하여 현재 프랑스 출판계에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어린 나이에 홀로 프랑스 유학길에 오른 임현정은 프랑스의 콤피엔느음악원에 입학하여 5개월 만에 음악원을 1등으로 졸업하고 이후 루앙 국립 음악원을 3년 만에 조기 졸업했으며 유럽의 명문이자 예술의 도시 파리의 자존심인 파리 국립 음악원에 최연소로 입학하여 4년 과정을 3년 만에 마치고 최연소이자 최우수로 졸업했다.

2009년 벨기에 바젤에서 있었던 쇼팽과 라흐마니노프의 연습곡 전곡 연주회에서 앙코르곡으로 연주했던 ‘왕벌의 비행’이 유튜브에서 25만 번 이상 조회 수를 기록하며 일약 ‘유튜브 스타’로 떠오르게 되었다.

이후 전설의 피아니스트들인 아쉬케나지, 폴리니 등이 소속된 클래식 매니지먼트사인 ‘해리슨패롯’과 계약했으며 정경화, 사라 장, 장한나, 임동혁에 이어 115년 전통의 클래식 명문 ‘EMI 클래식’ 레이블과 음반 계약을 맺게 되었다. EMI 클래식의 사장 ‘앤드류코넬’에 발탁되어 이후 베토벤 소나타 전곡을 데뷔 앨범으로 발매한 유일무이한 피아니스트로 각광받으며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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