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이 국가과제 분야별 대선주자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1위에 올랐다. 이 조사에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포함하여 조사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달 28~29일 만 19세 이상 1000명에게'대선주자 국가과제 실현 적합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문 의원은 24.8%로 반 총장(21.4%)에 오차범위(±3.1%P)를 벗어난 3.4%p 앞서며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새정치연합 박원순 서울시장 13%, 안철수 의원 6.7%,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6.2%, 김문수 전 경기지사 5.7%, 새누리당 이완구 의원(국무총리 지명자) 5.1%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문 의원은 서울, 경기ㆍ인천, 충청, 반 총장은 영,호남에서 상대적으로 우세를 보였다.


’국가과제를 실현할 대통령 적합도’ 항목에선 문 의원이 경제적 삶 향상과 민주주의 발전 등 2개 분야, 반 총장은 계층간 차별 해소 및 인권증진과 남북평화와 통일 등 2개 분야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서 반 총장의 대권 지지율이 2위로 밀린 것은 문 의원으로의 지지층 결집과 함께 반 총장과 같은 충청 출신이자 보수 성향인 이완구 의원의 총리 지명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충청권의 경우 문 의원이 18.6%로 선두를 차지한 가운데 반 총장 16.7%, 박원순 안철수 각 12.6%, 이완구 의원 9.4% 순으로 지지율이 높았다.


반 총장은 지난해 각종 여론조사에서 줄곧 선두를 달려 이른바 ‘반기문 대망론’을 형성했다. 반 총장은 지난 1월 6일 리얼미터 적합도 조사에서도 22.1%로 문 의원(18.6%)에 앞선 바 있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무선전화와 유선전화 병행 RDD 방법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리얼미터는 "이 조사를 통해 유권자들께는 차기 대선에 앞서 합리적 판단을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기존의 단순한 인기투표 위주의 대선 여론조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심층적 접근과 분석으로 정치 선진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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