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문재인 의원이 1.2%p 상승한 16.7%를 기록,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최근 문재인 의원이 '호남총리론' 발언으로 거센 반발과 역풍에 부딪혀 파장이 거세지고 있다. 이후 문재인 의원의 지지율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2015년 1월 3주차(19~23일) 주간집계 결과,문 의원의 지지율은 주로 서울(15.7%→18.7%▲), 경기·인천(16.3%→17.1%▲)과 부산·경남·울산(17.3%→18.8%▲), 30대(17.7%→24.7%▲)·60세 이상(14.4%→24.0%▲), 남성(14.9%→17.9%▲), 가정주부(6.6%→12.5%▲), 무당층(13.5%→17.5%▲), 진보성향(26.4%→31.3%▲) 층에서 올랐다.


그러나 문 의원은 26일 CBS라디오에서 이완구 국무총리 내정자 지명과 관련해 “국민통합을 위해서는 반대쪽 50%를 포용할 인사가 필요하다”며 “그런 관점에서 호남 인사를 총리로 임명해야 하는데 정말 아쉽다”고 언급했다.


문 의원은 긴급 성명을 내고 진화에 나섰으나, 한 번 불거진 논란은 사그라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실수를 인정을 하고 빨리 반응을 했으나, 앞으로 문 의원의 정치행보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는 아직까지는추측할 수 없다.


전당대회는 호남이 중요하고, 호남 사람들한테 잘 보여야 되므로 호남을 얘기했는데 갑자기 충청도에서 반발이 나오니까 깜짝 놀란격이다.


그러나 문 의원 발언의 뉘앙스로만 보면 충청사람은, 충청 인사는 국민통합을 할 수 없다는 식의 부정적인 평가가 있기 때문에 충청민심이 반발하게 된것이라고 분석된다.


대표후보인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과 이인영 의원도 이를 지적하며 비판했다.


박 의원은 당 대표 후보들이 함께한 MBC ‘100분토론’에서 “문 후보가 드디어 사고를 치더라”며 “왜 하필 충청도 총리를 거론해 소동을 일으키고 사과까지 하나”라고 공격했다.


이 의원도 “문 후보가 박근혜정부의 영남 일색 편중 인사에 문제의식을 가진 것엔 동의하나 이번 발언 자체는 호남 표를 의식한 것으로 비춰진다”며 “선거 국면에서 문 후보가 호남에서 밀리고 있다고 판단해 만회하려는 것으로 보여 적절치 못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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