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명량`(감독 김한민·제작 ㈜빅스톤 픽처스)이 개봉 12일 만에 누적관객수 1000만 명을 돌파했다.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10일 오전 8시(배급사 기준) ‘명량’은 1022만6042 명(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동원했다.

 

이로써 ‘명량’은 각종 한국영화의 흥행 신기록을 새롭게 세운 것에 이어 개봉 12일 만에 역대 최단 천만 관객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금 기세라면 2009년 <아바타>가 세운 역대 최고 흥행기록인 1천3백만을 넘어 1천500만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화 ‘명량’의 흥행 여파로 이순신 장군의 전적지에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더불어 이순신 장군 정신,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이 화재가 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아마도 우리 사회에 결핍되어 있는 무언가 대한 반응일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사회에 결핍되어 무언가는  무엇일까? 이순신 장군 정신은 무엇일까?

 

영화 '명량'을 보면 生卽必死, 死卽必生(생즉필사, 사즉필생)이란 말이 나온다. 흔히 쓰여지고 있는 말이기도 하다.

 

단순한 뜻풀이로는 “살자고 하면 죽을 것이요 죽음을 무릅쓰면 살 것이다”이다. 그러나 이 문장에 우리 사회에 요구하는 정신이 담겨있다.

 

두마음은 한마음을 이길 수 없다. 즉 "生과死로 갈라진 자는 죽기를 각오한 자를 이길 수 없다."는 의미다.

 

이 말은 "죽기를 각오한 자는 이미 생사를 넘어선 자이다. 이미 승부를 넘어선 자이다."란 뜻이다. 

 

영화 '명량'에서 이순신장군은 "죽음이 두려운 자는 죽기를 각오한 자를 이길 수 없고, 죽기를 각오하면 절대의 힘이 나온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순신장군은 "죽기를 각오하면 지혜가 나오고, 죽음이 없음을 보게 된다. 죽음을 통하여 더 이상 죽을 일이 없는 영원한 불사신이 된다."는 사실을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영화를 통해 깨닫게 해줬다.

 

죽지않기(실패하지않기)위해 잔머리와 방황을 일삼는 이 시대의 연약한 우리 그리고 우리가 그렇다는 사실조차 깨닫지 못하고 있는 우리에게 영화는"죽기를 각오하면 죽을 일이 없다. 그래서 백전백승한다."는 정신을 심어 줬고, 우리는 영화를 통해 확인하고 열광했던것은 아닐까?

 

우리 자신이 '영화속 죽음(실패)을 두려워한 사람과 다를바 없다'라는 사실을 감각적으로 느꼈던것이고,  영화속 이순신장군을 통해 '生卽必死, 死卽必生(생즉필사, 사즉필생) 정신의 삶'만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연약한 우리가 찾아야 할 등불이라는 것을 확인했던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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