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민의 발이 마비가 되면 안 되지 않나?”

수원시의회 복지안전위원회(위원장 이미경) 한원찬(지·우만1·2·행궁·인계동,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열린 안전교통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코로나19로 고사 위기에 몰린 대중교통 업체들에 대한 시의 예산 지원을 강력히 주문했다.

한원찬 의원은 먼저 대중교통 업체들의 경영난을 일일이 확인했다. “승객 수는 얼마나 감소했나?” “매출은 얼마나 줄었나?” “대책은 있나?” 등등 꼼꼼하게 살폈다.

모든 대중교통 업체들에서 승객 수는 평균 30% 정도나 감소했다. 특히 택시 업체들 같은 경우는 승객 수가 아예 반토막이 난 실정이었다. 매출도 200억원이 떨어진 업체부터, 심지어 600억원이나 감소한 업체도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다행히 임금체불이 되고 있는 업체들은 없었다. 하지만 상여금은 분할 지급하거나 지연되는 경우가 많았다.

대중교통 업체 대표들은 “현상 유지하는 선에서 버티고 있는 수준이다” “원가절감 등에도 한계가 있다. 추가적인 대책이 없으면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수원시에서 별도의 지원이 없으면 운영이 힘든 상태다” 등등 한목소리로 경영난을 호소했다.

한원찬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해 대중교통 승객 수가 30% 정도나 급감했다. 대중교통 업체들이 굉장히 애로사항이 많다”며 “이에 대중교통 업체들은 자산매각, 대출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더 장기화되면 대중교통 업체들도 더 이상 대책이 없다”고 우려했다.

한 의원은 이어 “대중교통은 수원시민의 발이다. 시민의 발이 마비가 되면 안 되지 않나?”라며 “수원시에서 지원해 줄 수 있는 예산을 마련해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대책을 강구해 달라”고 했다.

이에 안전교통국 관계자는 “수원시 재정이 열악하지만 예산을 확보해 지원해야 한다는 판단”이라며 “예산 부서와 긴밀히 협조하겠다. 다음 달에 예산을 조금이라도 확보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의원님들의 많은 도움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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