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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철모 화성시장, 취임 2 주년 맞아... "3년 차, 4년 차에도 숙제 검사를 맡는 학생의 마음으로 시민 여러분을 받들겠다"
배기백 기자 | 승인 2020.06.30 10:14
서철모 화성시장

취임 2주년을 맞이한 서철모 화성시장이 30일 지난 2년의 성과를 돌아보고 남은 임기의 비전을 시민들에게 제시했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2년 차 숙제 보고서'란 제목의 글을 게시하며 " 남은 2년은 화성시가 봉사의 도시라는 브랜드를 만들겠다. 다 낮추겠다"며 "봉사자를 예우하고 봉사문화를 확산시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 시장은 "벌써 2년이나 지났다. 시간이 아주 빨리 갔다는 느낌은 아마도 정신없이 바쁘게 지나온 과정 때문인 것 같다"며 "가만히 생각해보니 1년은 배우는 기간이었는데, 나머지 1년은 거의 아프리카돼지열병과 코로나로 정신을 못 차리는 형국이었던 것 같다"며 "그럼에도 이런저런 성과들은 꽤 나온 것 같다"며 다음과 같이 밝혔다.

첫째, "먹고살기 좋아지고 있다"며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국가경제 위기에 따른 제약이 있지만 적지 않은 성과가 나오고 있다. 2019년도에는 15,327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했다.

"그리고 전국 226개 시군구 종합경쟁력 3년 연속 1위, 재정자립도 전국 1위,1인당 역내 총생산(GRDP) 1억 원 돌파, 제조업 공장 수 전국 1위, 36.9세로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 경기도에서 가장 넓은 갯벌과 71km에 달하는 해안선 등 천혜의 자연환경까지 두루 갖춘 최고의 도시로 성장하였다"고 덧붙였다.

둘째, "이동하기 편리해지고 있다"며 "도시가 더 발전하면 더 촘촘한 이동망은 필수이다. 무상교통정책과 자가용 같은 마을버스정책을 중심으로 시민들의 이동권과 행복추구권 보장을 위해 노력했다"며 "심야버스도 늘리고 자가용 같은 마을버스도 새롭게 도입했다. 무엇보다 하반기부터 무상교통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며 "이미 정부와 협의도 끝냈다. 정책을 오래 안정적으로 하기 위해 하반기에 수도권 최초로 버스회사 설립 및 공영제가 추진되고, 2022년 초를 목표로 화성시 교통공사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셋째, "국가재난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있다"며 "코로나19 대처에서, 그것도 80만이 넘는 대도시에서 집단감염과 N차감염이 없다는 것은 코로나19 방역에 성공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방증이다"며"세계가 부러워하는 K방역에 조금이나마 기여한 것 같아 뿌듯하다"고 전했다.

또한 "약 2,800억 원의 긴급예산을 투입해 지역경제 침체와 위기극복을 위해 노력했다. 자랑입니다만 문재인 대통령께서 모범사례로 언급해 주실때 참 기분이 좋았다. 시민들의 칭찬이 더 좋아야 하는데 제가 대통령님을 너무 좋아하나 봅니다. 특히 지역화폐 경품 이벤트는 지금 생각해도 참 좋은 아이디어였다"며 " 전년 대비 237% 참여 증가로 지역경제에 봄바람을 불어넣었다"고 덧붙였다.

넷째, "살기 좋은 따뜻한 도시가 되고 있다"며 "가정환경에 구애됨 없이 누구나 계층이동의 사다리를 가질 수 있도록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시립아동청소년센터 5개소를 설치하고,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포함해 부모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아동 친화적인 도시 조성을 위해 다 함께 돌봄 센터를 운영했다"며 "도시가스 공급도 대폭 늘려서 에너지 복지를 더 높이기 위한 일도 해왔다. 전국 최고 수준인 장애인 활동 지원사업도 자랑할 만한 정책이다"며 "하반기에는 화성시사회복지재단을 설립하여 사회적 약자를 위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섯째, "공직사회가 변하고 있다"며 "인사 청탁이 사라지고 공직사회가 청렴해진 것도 큰 성과 중 하나이다. 학연, 지연, 혈연을 지우고 능력중심 인사의 그림을 새롭게 그렸다. 공직사회 청렴도 평가에서 1등급을 이뤄냈다"며 "2017년 4등급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감격스런 일이다. 지방규제개혁 대통령상 수상, 정부 공모사업, 신규 국도비 확보사업에서 민선 6기 대비 연평균 56.4% 증가한 약 313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며 "모두 공직자들의 능력향상과 노력 덕분이다"며 노력을 치사했다.

그러면서 "불필요한 관행이나 성과가 너무 낮은 사업에 대해서는 과감한 다이어트도 병행하고 있다. 원래 시민의 것이었던 공공청사나 도서관, 복지관을 개방하는 것도 쉽지 않았지만 이제 정착되어가고 있다"며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빅데이터를 개발하기 위해 ‘화성 데이터로’를 통한 맞춤형 통계자료를 제공도 발걸음을 내딛었다. 정보를 공유하고 투명하게 밝히며 소통하는 과정에서 시민들의 마음이 열리기 시작했고, 화성시의 발전을 함께 고민하게 된 것도 큰 성과이다"며 "그 감격스러웠던 장면들이 파노라마가 되어 눈에 선하게 그려지는 것 같다"며 "학수고대하던 화성 국제테마파크 협약도 체결되었고 동탄에 설치될 트램은 새로운 도심의 명물이 될 것이다"며 " 신안산선을 남양과 향남까지 연장 추진은 화성 전역이 특화 발전할 수 있는 주추돌이 될 것이다. 짧은 시간에 참 많은 일들이 지나갔다"며 지난 2년을 회상했다.

이어 "화성시장이 되고자 결심하고 구체적인 행동을 시작한 것은 2010년 1월경이다. 그때는 화성시의 눈부신 발전 속도에 비해 방향이 문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래서 그 방향을 바로 잡는 일에 나서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주변의 도움을 받아 오늘까지 달려왔다"며 그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잘 아시는 것처럼 화성시는 다른 어느 도시보다 놀라운 속도로 발전하는 도시이다. 지금 정해지는 방향이 1도만 잘못되어도 시간이 흐르면 엄청난 간극이 발생한다"며 "시작단계에서 틀어진 1도의 방향은 별 문제가 되지 않지만 300미터쯤 가다 보면 완전히 다른 방향이 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서 시장은 "그래서 지난 2년간 해온 일은 주로 시정의 방향을 수정하거나 바로잡는 일이었다"며 "무엇보다 시민과 함께 해야 한다는 일종의 당위적 생각이 강했다. 그 과정에서 참 많은 공부를 했다"며 지난 2년을 회상했다.

이어 "요즘 국회에서 '협치'라는 말을 많이 한다. 여야가 서로 협조해서 정치하는 것을 아마도 '협치'라 부르는 것 같다. 하지만 실제 '협치'라는 말은 현장에서 필요한 덕목이다"며 "정책의 수혜자인 시민들과 정책의 실행자인 행정이 '거버넌스'의 관점에서 일을 해야 한다는 의미이지, 정책도 다르고 지향하는 목표가 다른 정당이 협조하는 것은 협치가 아닌 연정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바로 이 협치를 시정과제의 중심에 두었다. 그런데 실제 시민들이 얼마나 저의 정성과 생각을 느끼셨는지 2년이 되니 꼭 숙제검사를 받는 마음이다. 앞으로 저에게 주어진 2년의 시간 동안 저의 진심이 시민들에게 더욱 다가갈 수 있도록 정진하겠다"며 "남은 2년은 화성시가 봉사의 도시라는 브랜드를 만들겠습니다. 다 낮추겠습니다. 봉사자를 예우하고 봉사문화를 확산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서 시장은 "이제 겨우 2년을 했을 뿐인데 화성시장이라는 자리가 정말 어려운 자리라는 점을 실감한다. 밤낮없이 일하는 공직자들의 협력이 여기까지 오는 동력이었다"며 "때로는 의견 차이로 논쟁도 벌이지만 건전한 '견제와 균형'의 힘을 보여주시는 27분의 시·도의원 여러분들이 협력해주신 결과"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따지고 보면 시·도의원님들도 오늘로 취임 2주년을 맞는다"며 "함께 자축합시다. 그리고 앞으로도 우리 화성시를 위해 손을 잡고 마음을 모으고 눈을 맞추며 함께 갔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3년 차, 4년 차에도 숙제 검사를 맡는 학생의 마음으로 시민 여러분을 받들겠다. 그것이 화성시의 최대 과제이고 목표이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서철모 화성시장은 "오늘 집에 가서 아내와 자축의 막걸리라도 한잔 할까 생각 중이다"며 " 혹시 저의 2주년을 축하해 주실 마음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부탁드린다. 코로나가 아니었으면 한잔 같이 하면 좋았을 텐데 참 아쉽다"며 글을 마쳤다.

 

 

배기백 기자  gbbae@newspanoram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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