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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환 수원시의회 도시환경교육위원장 ... “사회적 약자 위한 정책, 제도적으로 마련하겠다”[인터뷰] 조석환 수원시의회 도시환경교육위원장
배기백 기자 | 승인 2020.06.16 21:22
조석환 수원시의회 도시환경교육위원장 @ 산수화기자단

[산수화기자단=뉴스파노라마]  “사회적 약자 위한 정책, 제도적으로 마련하겠다”

제11대 수원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도전하는 수원시의회 조석환(45, 민주당, 광교1·2동) 도시환경교육위원장의 다짐이다.

조 위원장은 자신이 의장이 된다면, “의원님들에게 각 지역별로 그런 해묵은 민원들을 파악해서, 우선순위를 정해서 하나하나 해결하고 싶다”고 약속했다.

특히 조 위원장은 자신의 의장 도전에 대해 ‘40대 기수론’을 펼쳤다. 노영관 전 의장도 40대 중반에 의장이 됐고, 염태영 수원시장도 처음 시장에 도전할 때는 40대 중반이었다는 설명이다. 그런 만큼 40대 중반인 자신도 충분히 의장 자격이 있다는 이야기다.

초선에다 비례대표임에도 제8대 수원시의회 전·후반기 의장을 한 홍기헌 전 의장의 사례를 들며, 재선 의원인 자신도 충분히 의장 후보로 나설 자격이 있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조 위원장은 “관례대로 다선 의원이 의장을 해야 한다면 당연히 이재식 의원님이 의장을 하시는 게 맞다”며 “하지만 이재식 의원님 본인은 민주당에서는 재선이라고 말씀하신다. 이런 상황을 보면 순리는 깨진 것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다선 의원이 관례대로 의장이 되는 경우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조 위원장을 15일 오후 의원실에서 산수화기자단이 만났다.

다음은 조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 후반기 의장에 도전한 이유가 궁금하다.

전반기에 상임위원장을 하면서 의원님들과 잘 조율하고 상의하고 문제없이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좀 받았다. 의원님들 몇 분께서는 출마를 권유하셨다. 굉장히 많은 고민을 했다. 왜냐하면 다선 의원님들도 계시기 때문이다.

재선을 하고 그동안, 의원 생활을 더 오래 할 수도 있겠지만, 점점 더 저도 하나의 기득권층이 되어가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었다. 그런 기득권층이 되기 전에 의장으로서 의회를 바꿔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 수원시의회 전반기를 평가한다면?

전반기에 조명자 의장님이, 최초의 여성 의장으로 사실 우려도 있었지만, 굉장히 잘 이끌어 오셨다고 보고 있다. 성과도 많이 내셨다.

외부적으로는 군공항 군소음법 관련해 법 개정을 위해 굉장히 열심히 뛰어 주셨다. 시의원 개개인이 할 수 없는 문제들을 의장으로서 국회의원들과 다른 지역 의원들을 만나고 조직화해 군소음법 개정이라는 큰 성과를 낼 수 있었다.

내부적으로는 처음으로 정책보좌진을 각 상임위별로 1명씩 두는 제도를 도입했다. 의원님들이 의정활동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평가를 하신다.

저희 상임위를 보면, 의원님들이 굉장히 활발하게 의정활동을 하고 계시다. 일례로 채명기 의원님 같은 경우는 매년 상승하는 쓰레기 수거 13개 업체의 위탁 비용을 오히려 올해 50억원 정도 절감시켰다.

저는 대체적으로 전반기 의회가 잘 진행되어 왔다고 평가하고 있다.

◆ 조 의원님의 전반기 주요 의정활동을 이야기해 달라.

가장 보람된 의정활동은 미화원분들의 근무시간을 조정한 것이다.

쓰레기 수거 하시는 분들이나 가로 청소 하시는 분들이 새벽부터 일을 하셨다. 새벽 3시부터 일을 해야 하니 새벽 1시 또는 2시에 일어나서 출근하셨다. 새벽에 일을 하시다보니 위험하기도 했다. 일을 마치고는 쉬셔야 하니 저녁이 없는 삶을 살아오셨다. 아침 6시부터 쓰레기 수거하는 것으로 근무시간을 변경을 한 것이 가장 보람된 일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

근무시간을 변경하고나서 피로도 감소, 저녁 시간 활용 가능, 위험 감소 등 미화원분들의 만족도도 굉장히 높았다.

최인상 의원님이 저에게 환경부에 그런 지침이 있다는 것을 알려 주셨다. 그래서 도시환경교육위원회 의원님들과 같이 현장도 방문하고, 새벽에 나가서 미화원분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그렇게 해서 바꿀 수 있었다.

◆ 의장 후보로 여러 명이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조 의원만의 차별성은 무엇인가?

먼저 선배 의원님이신 이재식 의원님과 문병근 의원님이 계신 데도 불구하고 제가 의장에 출마하게 돼 굉장히 송구하다.

하지만 우리 수원시의회도 후반기에는 좀 더 나은 의회로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수원특례시를 목전에 둔 시점에서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봤다. 그런 변화를 하는 데 있어, 저도 기득권에 물들기 전에, 의원님들과 함께 바꿔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제가 의원님들에게 평가를 받고 있는 것 중에 부정적인 평가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의원님들과 서로 의견을 잘 조율하고 의원님들을 잘 배려해 드리는 등 전반기 상임위를 잘 이끌어왔다는 말씀들을 해주신다. 그런 게 저의 장점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다.

조석환 수원시의회 도시환경교육위원장  @ 산수화기자단

◆ 보통 다선 의원이 의장이 되는 게 관례다. 그렇다 보니 초재선 의원들이 의장에 도전하는 것이 우려스럽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한 입장은?

제가 그 부분에 직접적으로 어떤 말씀을 드리는 것은 다른 다선 의원님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 굉장히 조심스럽다.

그리고 나이가 어리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하지만 우리 의회도 이전에 노영관 전 의장님이 40대 중반에 의회를 이끄셨다. 염태영 수원시장님도 처음에 시장에 도전했을 때는 40대 중반이었다. 제가 지금 40대 중반이다. 충분히 의장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의장이 된다면, 의원님들과 함께 의회를 잘 이끌어갈 자신이 있다.

홍기헌 의장께서도 초선에다 비례대표임에도 전반기, 후반기 의장을 모두 하셨던 적이 있다.

지금 후반기 의장 선거만 봐도 이미 관례나 순리는 깨진 것이나 마찬가지다.

관례대로 다선 의원이 의장을 해야 한다면 당연히 이재식 의원님이 의장을 하시는 게 맞다. 하지만 이재식 의원님 본인은 민주당에서는 재선이라고 말씀하신다. 이런 상황을 보면 순리는 깨진 것 아닌가?

◆ 의회 후반기 의장이 된다면 포부는?

우리 수원시는 자치분권의 선도 도시로 그동안 많은 주장을 해 왔다. 그 일환으로 지방자치법 개정에도 앞장서고 있다. 거기에 수원특례시도 들어 있다.

제가 의장이 된다면, 제가 그냥 말로만 하는 게 아니라, 수원시의회에서 그런 것들을 선도적으로 해나가겠다.

그 부분에 대해 몇 가지 구상을 하고 있다. 먼저 법과 제도적으로 가능한 부분을 고쳐보려고 한다. 시장님과 협의를 해서, 먼저 수원시에서 관례화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의회 사무국 직원들의 인사권이 시장에게 있다. 시장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그리고 지방자치법에 인사권을 지방 의회에 준다는 얘기는 없다.

제 생각은 의장에게 인사권을 달라는 얘기가 아니라, 각 직급별로 5급 1명, 6급 1명, 7급 1명, 8급 1명, 9급 1명 등을 공무원들 중에서 공모를 받아서, 이분들이 계속 의회에 남을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시의회의 고유 기능인 견제와 감시 역할을 강화하는 데 있어 하나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의장으로서 또 해야 할 일은, 각 지역구별로 굉장히 해묵은 민원들을 하나하나 해결하고 싶다.

시에서는 ‘그냥 안 돼. 어렵다!’ 하는 민원이 있다. 여러 기관들과 협의해서 해결해야 하는 민원도 있다. 사실 제가 상임위원장을 하면서 해결해 보려고 했는데도 좀 안 되더라. 어렵더라.

의장으로서 의원님들에게 각 지역별로 그런 해묵은 민원들을 파악해서, 우선순위를 정해서 하나하나 해결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제가 초선 때나 재선 때 구성했던 우리 사회의 약자들에 대한 정책을 제도적으로 더 많이 만들고 보완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 수원시의회 선후배 동료 의원들께 한 말씀.

가장 낮은 자세로 의원님들의 목소리를 잘 듣고, 잘 배려하고, 그리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가장 앞장서겠다.

한 발 더 뛰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다. 요즘 의원님들을 만나면서 ‘아, 제가 많이 부족하구나!’ ‘제가 더 열심히 해야겠다’ 하는 생각을 정말 많이 하게 된다. 앞으로 더욱 의원님들과 소통하며 의원님들이 빛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제가 의장이 된다면, 청렴하고 성실하게 마음과 온 정성을 다하여 신뢰받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후반기 의회가 매우 중요하니 화합할 수 있도록 선배 동료 의원님들께서 함께해 주셨으면 좋겠다.

배기백 기자  gbbae@newspanoram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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