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바쁘게 돌아가는 도시에서 살다보면 갑갑한 일상을 잊을 수 있는, 마음의 특별한 평온이 되는 거처에 대한 동경심을 누구나 한번쯤 가져 보게 된다. 

서울시는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에서의 탈출을 도와주는 서울 속 힐링 공간들을 엮어 ‘서울, 힐링여행 : 서울은 당신의 편안한 삶을 위한 작은 쉼표입니다’라는 여행 가이드북(e-book)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가이드북은 빽빽하게 솟은 빌딩숲에 가려진 서울이라는 도시를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면, 고요와 침잠 속에 잠들어 있는 여유롭고 평온한 명소들을 만날 수 있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우선 가이드북에는 ‘마음의 치유와 위로’, ‘낭만과 고즈넉함’, ‘한눈에 담는 서울의 낮과 밤’, ‘빌딩숲 사이의 청명함’이라는 4개를 테마로 ‘힐링’이라 불릴 수 있는 공간 100여개소를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1장 : 마음의 치유와 위로’에서는 길상사, 봉은사 등 사찰부터 명동/약현성당, 절두산 순교성지, 이슬람 사원까지 종교자원을 통해 마음의 평온을 느끼게 하는 명소들을 소개한다. 

‘2장 : 낭만과 고즈넉함’에서는 북촌, 창덕궁 등 역사적 공간과 이화마을, 장수마을 등 사람 냄새가 나는 정겨운 장소가 담겨있다. 

‘3장 : 한눈에 담는 서울의 낮과 밤’에서는 한양도성, 효사정, 정동전망대 등 서울의 운치와 절경을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안내한다. 

‘4장 : 빌딩숲 속 청명함’에서는 홍릉수목원, 초안산 근린공원, 몽촌토성 등 회색건물 사이에 숨쉬고 있는 푸른 공간을 소개한다. 

새로운 서울로 떠나는 초행자를 배려한 여행서답게, 장소들에 대한 상세한 이용정보, 그 곳만의 스토리, 분위기 있게 즐길 수 있는 힐링팁을 담아 ‘힐링여행 길라잡이’로서의 역할에 충실하였다. 

서울 곳곳에 숨겨진 보물창고를, 마치 그곳의 오랜 마을지기가 구수하게 이야기하는 듯한 친절한 정보, 함께 들르면 좋을 듯한 장소들까지 엮어 추천 여행코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서울시는 이번 여행안내서를 E-Book 형태로 제작, 서울시 문화관광 홈페이지(Visitseoul.net) 및 서울시 홈페이지 등에 게시해 누구나 쉽게 받아보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박진영 서울시 관광정책과장은 “‘서울, 힐링여행’의 제작으로 그동안 화려하고 역동적으로만 보이던 서울 안에도, 아름답고 고즈넉한 공간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시민들의 일상에 활력소가 되는 공간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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