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자신의 공직선거법 위반 관련 기소사건들 가운데  '친형 강제입원 시도' 사건에 대해 "사필귀정"이라며 심경을 밝혔다.

이 지사는 18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장에서 자신의 기소사건에 대한 질문을 받고 "상대가 오버하면 화를 낼 것이 아니라 기화라고 생각하고 참고 활용하면 결국은 제자리로 간다고 저는 믿는다"라고 토로했다.

이 지사는 친형 관련 사건과 관련하여  묻는 기자에게 "제가 왜 가슴 아픈 집안일을 법정에서 공개적으로 해야 하냐. 너무 가혹하고 잔인한 것 같다"며 "입장이 어떻든 간에 법에 따라 진단과 치료를 받았으면 형님이 자살 교통사고를 내고 돌아가시지 않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지사는  "성남시가 한 것은 (형님이) 정신질환으로 자꾸 해악을 끼치니까 옛 정신보건법 25조에 따라 진단 치료하는 제도를 검토하다 그만둔 것이다"라며 "잔인하지만 결국은 형님의 정신질환을 증명해야 한다며  시장의 형이니까 공무원에게 협박, 폭행, 욕설하고 백화점과 시의회에서 난동 부리는데 가만둬야 했냐"라고 언급했다.

이 지사는 "죽은 형님과 살아 있는 동생을 한 우리에 집어넣고 이전투구 시킨 다음 구경하고 놀리고 그러지 말았으면 좋겠다"며 "제가 무슨 불법을 저질렀는지 찾아 그걸 비판해달라"며 언론사에대한 서운한 마음도 표출했다.

또한 이지사는 어려웠던 가정사를 말하며 잠시 마음을 가다듬었다.

이 지사는 "13살 초등학교 마치자마자 어머니 손 잡고 공장에 출근했고 산재 사고당해 장애인이 됐다. 가족이 많아 지지고 볶고 싸웠다. 그래서 상처도 많다. 그래도 나쁜 짓은 하지 않았다"며 "이런 상처를 놀리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사필귀정"이다 모든일은 결국에 가서는 바르게 돌아 갈것이다"라고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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