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페루 양국(수석대표 : 이태호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 「에릭 안데르손 마차도(Eric Anderson Machado)」 페루 외교부 사무차관)은 5.11(수) 페루 리마에서 「제5차 한-페루 경제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공동위에서는 2015.4월 개최된 한-페루 정상회담의 후속조치 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경제·통상, 과학기술, 개발협력 등 분야별 제반 현안 및 향후 협력 증진 방안이 논의되었다.

 양측은 2011.8월 「한-페루 FTA 발효」 및 2012.5월 「포괄적 전략동반자관계」 수립을 기반으로, 2008년부터 매년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등 활발한 정상외교를 통해 최상의 관계를 발전시켜 오고 있는 데 만족을 표하였으며, 특히, 작년 정상회담을 통해 방산·보건의료·전자정부·과학기술·교육 등 고부가가치 분야에서 도출된 다양한 성과사업들이 착실히 추진되어 오고 있음을 평가하고 원활한 이행을 위해 지속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양측은 페루의 대한국 위생선진국 등록에 따른 우리 의약품의 대페루 진출 추진, 원격의료 협력 확대 등을 통해 보건의료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하였다.


 또한, 작년 4월 전자정부 및 세관 협력 MOU 체결에 따라 전자정부 구축 경험 공유 및 페루의 세관 현대화(성실무역업체 상호인정약정 체결 추진 등) 관련 협력을 구체화하기로 하였다.

 양측은 과학기술 분야의 협력기반이 강화되고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특히,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과 페루 국립항공우주개발연구위원회(CONIDA)가 자국 위성 간 위성영상정보를 공동활용하기로 합의한 것을 환영하였으며 위성 분야 교류 확대를 통해 양국 항공우주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였다.

 한편, 안데르손 차관은 2015.11월 페루산 망고의 한국 수출 개시에 만족을 표하면서 앞으로도 교역규모 확대 및 품목 다각화를 위해 상호 노력해 나가기를 희망하였으며, 이 조정관은 「리마 메트로 3호선 건설사업」, 「리마 상수도공급사업」, 「리막강 복원사업」 등 페루 정부가 발주하는 각종 인프라사업에 우리기업들의 참여기회가 확대될 수 있도록 페루 정부의 각별한 지원을 요청하였다.

 이 조정관은 한국의 강점인 ICT 기술을 활용한 무상원조사업이 추진되어 페루의 국가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것을 환영하고, 무상원조기본협정의 조속한 체결을 통해 개발협력 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기를 희망한바, 페루측은 협정 체결을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하였다.


 아울러, 양측은 APEC, GGGI(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 GCF(녹색기후기금), 태평양동맹 등 다자무대에서의 양국간 긴밀한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는 점을 평가하고, 다양한 글로벌 이슈에 대한 양국간 공조를 지속 확대해 나가기로 하였다.

 금번 경제과학기술공동위는 양국 정상회담 후속조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경제·과학기술 분야에서의 실질협력 강화방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함으로써, 한-페루 간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의 내실화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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