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272개 놓고 12일간 열전 돌입

세계 대학생들의 대축제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가 3일 개막식을 갖고 12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번 대회의 슬로건은 ‘창조의 빛, 미래의 빛’이며 개막식은 ‘젊음이 미래의 빛이다(U are Shining)’라는 주제로 오후 7시부터 약 200분간 진행됐다.

 

▲3일 열린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개막식. 14일까지 세계 대학생들의 스포츠 축제가 펼쳐진다.


개막식 주제 ‘젊음이 미래의 빛이다’


개막식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윤장식·김황식 대회 공동 조직위원장, 끌로드 루이 갈리앙 FISU 회장을 비롯한 국내외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경기장에 도착한 관람객들은 속속 입장하며 4만여 석의 관중석을 가득 채웠다.

 

▲개막식은 ‘젊음이 미래의 빛이다(U are Shining)’라는 주제로 오후 7시부터 약 200분간 젊음과 소통하며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표현됐다.


김덕수 외 한울림예술단 등의 흥겨운 풍물놀이로 시작된 환영행사는 우리 안의 젊음을 깨운다는 메시지의 공연을 선보였다. 이어 가수 브라운아이드걸스가 개최를 축하하며 세계의 젊음을 맞이하는 노래를 불렀다.


공식행사 1부를 통해 출연진과 함께하는 카운트다운으로 대회 공식 개막이 시작을 알리고 태극기가 게양되면서 애국가를 제창했다.


개막식은 뮤지컬 ‘맘마미아’, ‘아이다’ 등을 통해 국내 뮤지컬 바람을 일으킨 주역인 박명성 감독이 총감독을 맡았으며 20여회의 국내외 메가 이벤트 연출을 성공시킨 김태욱 감독이 총연출로 실무를 책임졌다.


문화행사 1부에서는 ‘빛:젊음의 탄생’이라는 주제로 태초의 시공간에서 젊음이 탄생하고 만나며 화합하는 문화행사에 이어 개회식의 하이라이트인 선수단 입장이 시작됐다.

 

▲한국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종합 3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선수들은 밝은 모습으로 국기를 손에 들고 흔들며 광주 시민들에게 반가움을 표시했다. 시민들도 박수와 함성으로 화답했다.


아프가니스탄 선수단이 가장 먼저 입장했다. 개최국 한국은 맨 마지막 순서인 149번째에 들어왔다.


우루과이는 ‘우루과이는 광주를 사랑합니다’라고 적힌 한글 플래카드를 들고 행진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브라질 선수단은 ‘광주의 따뜻한 환영에 감사합니다’라고 쓰인 플래카드를 들고 입장해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세계인들의 관심 속에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가 화려하게 개막했다. 3일 개막을 시작으로 14일까지 12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주원·송소희 등 젊은이들에게 전하는 뮤지컬


문화행사 2부는 ‘젊음, 배우고 소통하다’는 주제로 펼쳐졌다. 젊음이 언어와 문자로 지식을 배우고 소통하는 과정이 ‘훈민정음(한글)’을 통해 그려지고 한국의 젊음이 끊임없이 배우고 창조해온 학문과 스포츠, 과학기술, 예술의 역사가 펼쳐지면서 인류의 문명 발전사를 표현했다.


하나로 연결된 세상에서 그들만의 유쾌한 언어로 교류하는 온 세계 젊은이들이 광주에 모여 즐거운 축제를 시작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공식행사 2부에서 환영사와 개회사, 박근혜 대통령의 개회선언, 대회기 입장 및 게양, 선수 및 심판 대표 선서가 진행됐다.


문화행사 3부에서는 ‘미래의 빛 : U are Shining’이라는 주제로 미래를 밝히는 빛으로서의 젊음이 표현됐다. 배우 주원과 동방신기 유노윤호, 국악인 송소희 씨 등이 출연해 대한민국 광주가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전하는 생명·사랑의 메시지를 한 편의 뮤지컬처럼 펼쳐보였다.


박찬호·양학선 성화 주자로 대미 장식


개막식의 하이라이트인 성화 점화는 박찬호 선수와 양학선 선수가 맡았다. 점화와 함께 미리 준비한 ‘Light up Tomorrow(창조의 빛, 미래의 빛)’ 장치를 통해 성화대에 옮겨 불을 밝혔다.


올해로 28회째인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는 146개 나라, 1만30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14일까지 총 21개 종목에서 금메달 272개를 놓고 아름다운 승부를 벌인다.


한국은 태권도, 유도, 양궁, 사격 등 전통적인 종합대회 효자종목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리듬체조 손연재, 체조 양학선, 배드민턴 이용대 등 스타 선수들도 대거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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