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건호 씨가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6주기 추모식에서 추도사를 하고 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여당 대표로는 처음으로 참석을 했던 노 전 대통령의 장남인 노건호 씨가 추도사를 통해서 김 대표를 면전에서 맹비난해 논란이 일고 있다.


노건호 씨는 추도사 끝에 김무성 대표를 향해 "권력으로 전직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그로도 모자라 선거에 이기려고 국가 기밀문서를 뜯어서 읊어대고, 국정원을 동원해 댓글 달아 종북몰이 해대다가 아무 말 없이 언론에 흘리다가 불쑥 나타나시니 진정 대인배의 풍모를 뵙는 것 같습니다."라고 발언했다.


노건호 씨는 장남으로써 회한은 있겠으나, 이번 추도사는 정치적 성향이 강했고, 비아냥거리는 투였기 때문에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추도식에 참석한 사람들의 박수와 환호도 있었고 적극적인 지지계층을 집결하는 데는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여러 가지 정신적 계승을 확산시키고 공감하는데 도움이 됐을까? 라는 점에서 안타깝다.


또 노건호 씨 추도사를 통해서 정부를 공격하고 동시에 친노의 결속을 유도하는 형태의 정치적 효과는 있을 수 있겠지만, 국민 일반의 보편적인 지지는 김무성 대표에게 크게 손해갈 사건은 아니라는 시각이 크다. 오히려 친노쪽이 고립되는 현상이 커질 수 있다고 본다.


김무성 대표는 브랜드를 만들어 가는 입장이다. 이런 김무성 대표에게 지난 번 광주행과 이번 봉하행은 맷집만 만들어 줬다는 시각이다.


노건호 씨 추도사가 가져다 준 영향. 앞으로 파장이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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