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플 시흥시, 공단악취는 주민들께 서비스로 드립니다

시흥시는 전체면적 약135㎢중 그린벨트면적 약65%,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자연환경, 인천국제공항과 KTX광명역이 30분거리에 위치해있고 서울과 수도권 그리고 지방을 연결하는 사통팔달의 교통요지에 위치한 우리나라 최고의 생태환경도시중 하나라고 자부할 수 있다. 뷰티플 시흥시라는 표어가 잘 어울린다.


  그러나 시화스마트허브가 위치한 군자동과 정왕동권역은 뷰티플 시흥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시흥시의 남부권역인 군자동을 포함하여 약 49% 즉 시흥시민의 절반이 거주하고 있는 정왕동이 악취로 신음하고 있으나 시흥시는 땜질식 처방과 탁상행정으로 일관하고 있어 20여년간 고통에 시달려온 주민들은 앞으로도 쭉 악취에 시달려야 한다는 사실에 분노하고 있다.


  정왕동 주민이 고통스러워하는 악취를 제거 하기위해 시흥시도 노력을 하였고 어느 정도는 개선이 되고 있다고 하지만 여전히 정왕동 주민들의 피부에는 와 닿지 않고 있다.


  정왕동 주거지역의 악취는 1996년경부터 시작 되었고 주민들의 수없이 많은 민원을 받았던 시흥시는 풍향상 어쩔수 없다거나 감시활동을 하고 있다는 둥 회피로 일관하면서 주민들이 느끼기에 악취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주지 못했다.


  그 증거로 시흥시가 공식적으로 기록한 악취발생 신고건수가 과거 5년간 년평균 700여건, 악취발생위반업소는 과거 5년간 년평균 20여개 업소가 반복해서 발생되고 있다는 점이다.


  2012년에 들어서면서 시흥시는 시화지역 악취 제로화 사업을 한다며 환경감시예산 1억여원을 배정하고 악취배출업소의 시설개선지원과 악취모니터링시스템을 운영하고 환경지킴이 자원봉사대 위촉 등 악취발생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홍보했다.

 

  시흥시 홍보내용으로는 우선 악취저감을 위한 노력으로 주요악취 배출업소 40여개 업체 중 28개 업체를 에코풍 28이라 명칭을 붙이고 집중 관리하고 있는데, 정왕동 9개소에 악취측정망을 설치하여 바람의 방향에 따라 기업체에 실시간 통보를 통해 주거지역으로 악취가 날아오지 못하도록 하는 유비무환이라는 실시간 통제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베트남에서도 관계 장관이 견학을 올 정도로 최신 시스템으로 악취저감에 큰 공헌을 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시흥시는 환경개선기금 70여억원을 조성하여 주요 65개 악취배출업소에 과거 10년간 81억원의 시설 개선자금 등을 지원하였고 시흥녹색환경지원센터에 1억5천만원의 예산을 지원하며 악취저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악취는 회수만 줄어들었을 뿐 주민들은 여전히 악취의 불쾌감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공단환경관리센터 담당자는 시흥시가 악취저감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나 기업의 입장과 주민의 입장이 상충되는 부분이 있어 근본적인 해결에는 한계가 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시흥시만의 노력으로 정왕동의 악취근절은 불가능하며 근본적인 해결은 악취배출업소의 이전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정왕동 주민 김모씨는 “흐린 날이면 저녁부터 새벽까지 악취로 인해 창문도 열지 못하는 생활을 20년간 해왔는데 지금도 악취발생을 신고해야 시에서 인지하는 것 같다며 앞으로 언제까지 이런 고통을 더 감수해야 하는지 답답하고 화가 난다“며 푸념했다.

 

  또 다른 주민 이모씨는 악취성분 중 인체에 해로운 성분이 분명히 포함되어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며 지정악취물질의성분 및 집계표를 공개해줄 것을 요구하며 악취의 종류와 유해성을 세분화하여 공개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복합악취에 대해서만 기준치를 넘었는지 여부만 공개하고 있는 것 같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분기별로 측정분석을 시행하고 있다는 보건환경연구원의 자료에 의하면
2010년 분기별 조사결과 복합악취 기준치인 15배를 초과한 경우는 3회였고 다이메틸설파이드가 기준치를  2회 초과했다고 한다


2011년 황화수소가 기준치를 1회 초과하였고, 2012년 황화수소가 1회 기준치를 초과하였고, 메텔메르캅탄이 기준치를 1회 초과했으며,


2013년엔 복합악취가 기준치를 8회이상 초과하였고, 황화수소와 메텔메르캅탄이 기준치를 각1회 초과했고


2014년엔 복합악취가 기준치를 6회이상 초과하였고 황화수소가 기준치를 3회이상 초과하여 검출되었고 메틸메르캅탄이 기준치를 초과 검출됐다고 한다.


  악취발생 신고건수가 년 평균 700여건인 점을 감안할 때 주민들이 쉽게 공감할 수없는 측정치라고 볼 수 있다.


  더욱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의 측정결과를 보면 시흥시가 악취제로사업을 선언한 2012년부터 악취는 더 자주 발생하였고 기준치를 초과하는 회수가 더 잦아 졌다는것을 알수 있다. 참으로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제 더 이상 시흥시는 다른 이유를 대서는 않된다.


  시흥시의 절반가량 인구의 고통을 모른채 하면서 겉모양만 생명도시, 뷰티플 시흥을 외친다면 시흥시의 미래는 희망적이지 않을 것이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이제부터라도 20년간 악취에 대한 고통을 단절하는 조치를 위해 시흥시는 총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시흥시는 이제까지 악취문제에 있어서 핑계처럼 되풀이해온 풍향탓을 그만하고 민간에만 치중하는 모양새를 지양해야 할 것이다.


  시의 역량을 집중시켜 조직을 강화시키고 반드시 악취를 제로화 시키겠다는 강력하고 실질적인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뷰티풀 시흥을 만들겠다는 시흥시는 정왕동의 악취를 해결하지 않고는 사상누각에 불과할 것이며 타 지자체의 비웃음 거리만 될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진정한 뷰티플 시흥시가 하루빨리 이루어지는 그날을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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